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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가 아주 빠른 속도로 도는데도 내가 어지럽지 않은 이유는, 지구가 아주 커다랗기 때문이란다. 그럼, 커다란 시련이 습격해도 내가 흔들리지 않으려면, 내 마음이 아주 커다래지면 되겠구나! 스팸 퇴치! Click Here! 주의사항 모든 글은 무단펌, 무단도용을 금합니다. 정식으로 덧글+인용이나 트랙백은 허용합니다.이전블로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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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년 09월 20일
음. 이어서 올릴 소설에 묻혀버릴테니까 하나쯤은 더 올려도 되겠지요~?(살짝 물어본다.)
저는 동요를 좋아합니다. 앙이, 딱히 정신연령이 어리다든가 하는 것은....것이지요;_;(자숙) 어머니랑 함께 놀러다니면서 차 안에서 흥얼거리는 노래가 뭐 일출봉에~ 라던지, 성불사~ 깊은 밤에~ 라던지, 에델바이스~ 라던지,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평소에 흥얼거리는 노래도 그런 류나 이런 류가 많다고나 할까요.^^; 그 중에서 등대지기나 섬집 아기는 거의 입버릇처럼 흥얼거리는 동요들로, 떠올릴 때마다 참 마음이 평온해집니다.(크흠. 주위 분들의 마음은 평온하지 않을것 같아 일부러 인적 없는 곳을 골라 흥얼거립니다만;) 사실 이 노래 불렀을 적이 제가 몸에 열이 38도에 육박했을 때입니다. 그냥 가만히 누워 있으려니까 어쩐지 기분마저 하향되는 듯 해서, 일부러 기운 차릴 양으로다가 녹음했던 것인데, 이제 들어보니... 음... 상당히... 그렇네요^^; 2번 연속 불렀습니다. 이에는 사실 비화가 있습니다만, 수정냥은 가끔씩 섬집 아기와 등대지기를 헷갈리는 경우가 좀 있어요. 그래서 처음에는 섬집 아기를 부를 양이었습니다만, 어떻게 나온 노래가 등대지기였습니다. 부르던 중까지 계속 눈치채지 못하다가, 섬집 아기라는 착각을 그대로 가진 채 2절을 부를려니 갑자기 위화감이 드는 겁니다. 순간 알았지요. 내가 지금 섬집 아기가 아니라 등대지기를 부르고 있었구나; 등대지기에 없는 2절을 만들어 부르기도 뭣하고(아니, 보통 그렇게 안 부르고;;) 그냥 원곡을 두 번 부르는 걸로 거의 메꾸다시피 한겁니다. 사실, 드러나진 않았지만 두 번째 돌입했을때 내심 얼마나 당황했다구요;;; 등대지기는 참 아련한 노래입니다. 개인적으로 '기다림'이라는 정서가 주는 애달픔, '그리움'이라는 정서가 주는 안타까움을 소재로서 무척 아끼기 때문에 그에 관련된 것들을 많이 접해봤습니다만, 수많은 작품들을 접해도 여전히 이 노래를 부르거나 떠올리면 여전히 그것들보다 이같은 노래 한 절이 더 절절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요. 뭐, 그러니까 명작이라는 소릴 듣는 거겠지만요. 등대를 홀로 지키고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이의 심정을 전부 표현하진 못했습니다만, 사람들 각각이 나름의 그리움을 안고 있는 것처럼, 이 노래에도 제가 살아온 시간 조금을 담았습니다. 그저 들어주시고, 듣기에 미흡하더라도 재롱으로(;) 여기시고 단지 미소지어 주시길 살포시 소망해봅니다^^ (무념무상.....;ㅂ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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